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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흑백정치 마감, 칼라정치 시대로”

김부삼 기자  2008.07.10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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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에 한나라당 5선 중진 김형오(부산 영도) 의원이 공식 선출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99명 중 283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263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신임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흑백 정치 시대를 마감하고 컬러 정치 시대를 열어가자”면“스스로에게 편 가르지 않고 공정하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도록 다짐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저와 각 당 원내대표,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대면 정쟁이 아닌 미래를 위해 다투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면서 “여야를 초월하고 상생의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오직 밑그림을 그를 뿐이다. 여러 색을 입혀 완성하는 것은 의원들의 몫”이라며 “이제 흑백정치를 마감하고 칼라정치 시대로 나가자”고 덧붙였다.
김 신임 의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자당 후보로 공천받아 정계에 입문한 뒤 내리 5선을 한 중진 의원으로 대통령 정무 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 위원장,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 당내외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신임 의장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여야 관계를 조율하고 경제.사회.복지.외교.안보 정책을 추진.조정하는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