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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위기관리포럼, “北측 진상조사 수용하라” 촉구

김부삼 기자  2008.07.14 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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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위기관리포럼’ (대표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14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북한은 우리의 방북현장조사를 즉각 수용하고, 정부는 위기관리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기관리포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피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방북 현장조사를 거부하고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는 북한당국의 태도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관광을 간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경위와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면서“50대 여성이 치마를 입고 백사장을 20분 만에 3천 300미터 가량을 산책했다는 북한 측의 설명은 현실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 측은 우리의 방북 현장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 정부가 사건을 인지한 지 2시간이 넘어서야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루어진 것은 정부의 위기대응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위기에 대응키 위해 청와대, 정부부처, 비 국가기관간 위기관리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기 위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과 남북 의회 간 위기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한편 위기관리포럼에는 공성진, 김영우, 강석호, 고승덕, 김동성, 김성회, 김을동, 김효재, 박영아, 안형환, 원유철, 유정현, 윤상현, 이광재, 이주영, 이철우, 장광근, 전여옥, 정옥임, 조해진, 주호영, 현경병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