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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

김부삼 기자  2008.07.15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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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5일 18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이날 박상천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진출해 치열한 경합 끝에 33표를 얻은 박 의원을 제치고 43표를 획득, 사실상 국회 부의장 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문 의원은 박 의원과 1차 투표에서 각각 36표와 28표를 얻으면서 15표 획득에 그친 김영진 의원을 제치고 박 의원과 나란히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한편 민주당 국회부의장 결선투표에서 81석의 의석 중 구속중인 정국교 의원 등 2명을 제외한 소속의원 총 79명이 참석해 79표 모두 유효표로 판정된 1차 투표와는 달리 결선투표에는 77명이 참여했으나 기권표가 1표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문희상 국회 부의장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여당에서 야당이 된 특수한 상황에서 새로운 국회상을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잘하면 잘되는 것이지만 못하면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며 각오를 다졌다.
평민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문 후보는 4선 의원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지낸데 이어 참여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중진이다.
또한 개혁적인 성향의 의원들과 다소 보수적인 중진들과의 소통도 탁월해 참여정부 시절 당청간의 갈등을 조율하는 해결사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여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로 내정된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과 문 의원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투표를 통해 여야 몫 국회 부의장이 각각 선출된다. 한나라당은 이미 4선의 이윤성 의원이 여당 몫 후보로 내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