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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외환은 어쩔 수 없지만 ‘내우’ 는 극복해야”

김부삼 기자  2008.07.15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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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기름값이 오르고 곡물값이 상승하는 것은 피할 길이 없는 외환(外患)”이라면서 “외환은 어쩔 수 없지만 내우(內憂)는 하나가 돼 극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시 업무보고에서 “어쩔 수 없는 외환은 피할 길이 없다”면서 “수출을 70%는 해야 경제가 유지되는 우리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악조건일때도 힘을 모아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 온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일류국가를 만든다는 것과 경제를 발전시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부산의 역할이 크다”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부산시청 업무보고에 오면서 기차와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은 처음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수십명이 KTX를 타고 왔는데 비행기를 타고 올 때보다 10분의 1정도는 기름값이 절약된다고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이런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대통령도 기차타고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산지역 현안인 부산신항 배후 첨단산업 물류도시를 강서지역에 유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부산시장과 관계장관들이 모여 조속히 논의를 시작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업무보고에서 ▲부산신항 배후물류도시 조성 ▲북항재개발 ▲영화·영상타운 조성 ▲남부권 국제허브국제공항건설 ▲2020하계올림픽 유치 등 부산시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핵심과제로 추진중인 10대 비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