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중문 의대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은 어린이를 위한 무료 심장수술 운동인 ‘사랑의 메신저’운동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펼쳐진 분당차병원의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지난 6월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어린이와 우즈베키스탄 현지 어린이, 중국 조선족 어린이 등 총 8명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실시했다.
1998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포천중문 의대 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회장 이용대)가 주관하고 한국심장재단과 흥농어린이심장재단,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하는 의료봉사활동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을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해외 동포 어린이들에게 조국의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는 심장병 무료 수술 사업이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지난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중국 연변에서, 2007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대상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그동안 국내 심장병 환자 32명(1998~1999년)과 88명의 해외 동포 어린이들(올해 포함)이 새 생명을 찾았다.
해외 동포 어린이들의 경우 중국 연변의 조선족 어린이가 81명으로 가장 많이 혜택을 받았으며, 그 외에는 고려인 어린이 9명, 우즈베키스탄 현지 어린이 5명이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다.
이번 어린이들의 수술을 위해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창영 교수는 지난 4월 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소아병원을 직접 방문, 고려인과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해 치료가 시급한 아이들을 선정했다.
올해 수술을 받은 문 아나스타샤(11), 임 에카테리나(9) 등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4세 어린이와 현지 어린이, 중국 연변 조선족 어린이들은 심장병을 앓고 있으나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들로 3세부터 11세까지의 남아 2명과 여아 6명이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연변에서 각각 지난달 27일과 7월 2일 입국해 수술 전 정밀검진을 받은 후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수술을 받았다.
회복 후에는 생애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놀이동산 등을 관광하며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무사히 심장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각각 7월 11일과 12일에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으로 출국했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창영·이건(뒷줄 왼쪽 세번째와 네번째) 교수가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무료 심장병 수술을 해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어린이와 연변 조선족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올해 10돌을 맞은 ‘사랑의 메신저운동’은 국내 심장병 환자 32명과 국외 동포 어린이 88명 등 모두 120명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