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개념 종합복지타운 ‘화성시 웰빙타운’

김부삼 기자  2008.07.17 19:07:07

기사프린트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확충된 신개념 종합복지타운인 ‘웰빙타운’이 조성되면 화성시는 국내 최고의 복지도시로 부상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화성시 주민생활지원과 류희순 과장은 보건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종합복지시설 ‘웰빙타운’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류 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현재까지 복지시설이라 하면 ‘소외계층’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며 “이제는 노인,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적절히 보호받고 가족은 물론 젊은 층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화성시는 지난 해 5월 종합복지타운 ‘웰빙타운’ 건설 사업(198만㎡)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구체적인 계획 안 마련을 위해 고심 중에 있다.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로 우뚝 설수 있는 ‘웰빙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생활지원과’는 부족한 인력이지만 국내 실정에 맞도록 재정비하는 일과 다양한 보건복지 인프라 구축, 타 사업 연계성까지 살피는 꼼꼼함을 보여주고 있다.
‘웰빙타운’ 사업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현태 복지기획팀장은 “도시개발과 인구증가 등 급변하고 있는 화성시 현실에 비춰볼 때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한 체계적인 복지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래서 종합복지시설 ‘웰빙타운’의 필요성이 더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시는 당초 예상했던 만큼의 부지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송산그린시티 내 조성될 예정인 ‘웰빙타운’ 부지 면적이 수자원공사 측과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당초 계획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류희순 과장은 “웰빙타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6만 평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수자원공사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 난색을 표명, 축소를 유도하고 있어 현재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웰빙타운은 일본 고베시 ‘행복촌’이 모티브가 되고 있다. 행복촌은 일본 최대의 종합복지타운으로 205ha, 약 62만 평 규모로 미야자키 가쓰오 고베시장이 시정 100년을 기념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행복촌은 노르웨이 복지센터를 견학한 뒤 구상단계 부터 20년 걸쳐 지난 1988년 4월 문을 열고 지금까지 복지시설의 모델로 손꼽혀 왔다.
화성시가 추구하는 ‘웰빙타운’ 역시 행복촌과 성격은 비슷하지만 한국 실정에 맞도록 보완, 계획하고 있다.
의료 및 치료(장애인재활전문병원 노인전문병원 일반병원 등), 복지(종합복지관 등), 주거(실버타운 주거복지센터 유로 에비블타운 등), 교육(장애인직업학교 노인사관학교 평생교육센터 등), 고용(보호작업장 창업지원센터 대형마트 등), 문화(야영장 캠프장 시민호텔 컨벤션시설 등)시설이 입주하게 될 ‘웰빙타운’.
화성시는 일본 행복촌 건립 기간이 20년이었던 만큼 웰빙타운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복지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