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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중인 경찰간부 오토바이에 치여 중태

김부삼 기자  2008.07.22 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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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가 오토바이를 단속중 오토바이에 치어 오른쪽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중태다.
21일 밤 11시10분경 인천시 서구 연희동 740의7 서곳구대 앞길에서 서모(47.인천 서부경찰서 서곳지구대 소속 팀장)경위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탑승인원을 초과한 채 운행중인 오토바이를 단속하기 위해 검문하려는 순간 오토바이가 그대로 서 경위를 치고 달아나 머리를 크게 다쳐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여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없이 중태에 빠졌다.
인천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서 경위는 서곳 지구대 앞 도로에서 기초질서 사범 등을 단속하던 중 A모(16.고교1년생)군 등 3명이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채 오토바이를 타고 번호판이 없는 검정색 씨티100 오토바이를 검문하려하자 서 경위를 그대로 충격하고 가정동 방면으로 도주했다. 긴급배치 된 순찰차가 사건발생 3시간30여분만인 22일 새벽 2시45분경 서구 녹지사업소 정문안에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하는 A군의 일행중 1명인 B모 군을 붙잡아 사건일체를 자백받은뒤 A군 등을 붙잡았으나 운전을 한 A군은 서부경찰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A씨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경위는 일주일여 전에도 강도사건 신고를 받고 직접 출동해 달아나는 강도범을 검거하는 등 모든일에 솔선수범해 직원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인천 서부경찰서는 22일 단속 중인 경찰관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임모(16.고교 1년)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임 군과 함께 오토바이를 탄 친구 2명을 현장 주변에서 붙잡아 임 군이 사고를 낸 뒤 오토바이를 인근에 세워놓고 귀가한 사실을 알아내고 임 군을 거주지에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