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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도급 3대가이드 라인 도입

김부삼 기자  2008.07.23 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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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거래하는 하도급 업체에게는 하도급 대금의 부당한 감액행위 금지되고 협력업체 선정, 취소기준, 절차가 사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정한 하도급 거래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서울통신기술, 삼성전자로지텍 등 삼성전자의 7개 계열회사, 주요 협력사 대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대표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와의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상생협약 참여 규모와 대상은 업계 최대로 삼성전자 1차 협력사만 740여개, 7개 계열회사의 1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그 대상 기업은 1350여개에 이른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탄생시키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이같이 긴밀한 협력체제의 구축은 개별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강화 등 경제살리기의 핵심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모임인 ‘협성회’의 이세용 회장(이랜택 대표)는 “삼성전자가 그 동안 협력사 지원과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협력사 역시 끊임없는 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초일류 기업에 맞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전담부서인 상생협력실을 만들어 협력사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주 내용은 공정하고 투명한 하도급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상호간 관련법규 철저 준수 ▲공정한 하도급 거래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 도입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지원 대책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지원 대책들은 지난 5월 신설된 ‘상생협력실’을 통해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협약에 담긴 세부 항목들은 그간 협력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도출한 것으로, 협력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삼성전자 역시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협력실’은 향후 이 협약 내용은 물론 협력사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구매부서와 협력사간 이해충돌을 조율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제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협약 체결에 앞서 “지금과 같은 어려운 경영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호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력사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는 진정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