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24일 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 씨 피살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를 빠르면 24일, 늦어도 25일까지는 언론에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간조사 발표가 합동조사단 활동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강산 현장 조사를 포함한 향후 계획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단체의 방북 허가 문제와 관련, 김 대변인은 “예전에도 남북간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는 등의 원칙하에 허가 여부를 결정해 왔다”면서 “그러나 원칙을 둘러싼 상황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청이 들어오기 전부터 개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얘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확인해본 결과 아직 단체들의 방북 신청이 들어온 바 없다”면서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적절하게 허가 여부를 민간단체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