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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지정 철회하라"!

김부삼 기자  2008.07.23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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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지구 주민 공동대책위원회는(이하 공동대책위) 22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문예의 전당에서 열린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에 앞서 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고시에 대한 결사반대 집회를 열고 “지역주민들은 황해경제 자유구역 지정을 반대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반대성명서를 통해 주민들과 폭 넓은 의견 수렴 없이 이루어진 황해 경제 자유구역지정에 반대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국가에 중대사인 황해경제 자유구역 고시를 단 한차례의 주민 공청회도 없이 부적합한 절차로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공동대책위원회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거쳐 개발한다는 계획안을 내보이며 “그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사업이 이루어지길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있어, 개인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나 행정기관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3만여 주민들과 함께 지정 고시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만수 공동 대책위원장은 “주민이 납득 할 수 없는 지정 고시를 해놓고 나 몰라라 한다면, 우리도 절대 토지를 넘겨 줄 수 없다”며 결사 투쟁의 의지를 드러내, 자유구역내에 첨단산업, 생산·국제물류·관광·연구단지 조성 등을 위해 개청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업무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