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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움 됐으면 하는 마음…”

김부삼 기자  2008.07.25 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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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광주시 오포읍 고산천 수중보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 5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박모양(여, 11)과 20일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천을 트랙터를 몰고 건너다 급류에 휩쓸린 주민을 구하려다 부상을 입고 분당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광주소방서 최영환 소방장이 병원치료 3일만에 끝내 숨지는 사고에 대해 조억동 광주시장과 이한대부시장을 필두로 1천여 광주시 공무원들이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을 한데 모았다.
고산천을 건너다 사고를 당한 박모양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광주시의 많은 시민과 공직사회는 침통한 분위기가 돌기 시작했다.
박양이 사고를 당하기 얼마 전 박양의 손위 언니가 백혈병을 앓다 숨을 거둔 사실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박양의 사고 또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또한, 광주소방서 최영환 소방장 역시 오는 8월말 신혼의 단꿈을 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사고를 당해 동료 소방대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그만 정성을 모아 도움을 드리려 하지만, 홍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죠”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광주시는 가슴아픔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현장을 방문해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