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28일 “독도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개최된 외교부 제2차관 산하 독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지난 14일 일본이 중학교 사회과목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된 데 이어 미국 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 으로 변경 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외교통상부도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미 지난14일 이 문제가 불거진 이래 총리실 산하에 범정부적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있지만 외교부 자체적으로 더 민첩하게 움직이도록 자체적인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지명위원회 독도 표기 시정 요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독도 표기의 오류 시정 및 홍보를 위한 노력해 달라”면서 재외 공관망을 활용해 독도 표기 등 독도문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신각수 제2차관을 비롯해 외교부 각 실·국장 10여명이 참석, 독도 표기와 관련된 오류를 시정하고 정확한 표기를 홍보하는 방안 등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