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 전화방을 이용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여성들을 모텔로 유인, 수갑을 보여주며 단속나온 검찰청 수사관 등을 사칭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29일 A모(27)씨를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새벽 1시경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모텔에서 080폰팅으로 알게된 B모(50.여)씨에게 화대비로 10만원을 주겠다고 유인해 B씨가 모텔에 들어서자 수갑을 보여주며 자신은 검찰청수사관이라고 사칭한뒤 성폭행하고 10만원 상당의 24K 핸드폰고리, 현금 50만원 등 모두 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3일 밤 11시경 인천시 남구 주안동 한 모텔에서 폰팅을 통해 알게된 C모(30.주부)씨에게 성매매 대가로 1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모텔에 유인한 뒤 수갑을 채운후 자신은 경찰관이라고 협박해 핸드폰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결과 4년여전 의경으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