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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제 서울시 교육감 선거…2189 투표소에서 실시

김부삼 기자  2008.07.30 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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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로는 첫 선출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30일 서울시내 각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 전역 투표소 2189곳에서 일제히 실시됐으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의 총 유권자는 808만4574명으로 남자가 48.9%, 여자가 51.1%를 기록했지만 평일인데다 휴가철이 시작돼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첫 직선제로 치뤄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4월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아 7월15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하여 현 교육감인 공정택(74) 후보, 김성동(66) 전 경일대 총장, 박장옥(56) 전 동대부고 교장, 이영만(62) 전 경기고 교장, 이인규(48)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상임대표, 주경복(57) 건국대 교수 등 모두6명의 후보가 공약을 걸고 선거에 나섰다.
지금까지 선거 양상은 주경복 후보와 공정택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뒤를 쫓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 후보와 주 후보의 강세 속에 교육감 후보들의 유세전의 열기는 뜨겁지만 유권자인 서울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지난 28일 오전 교대역에서 수월성 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한 공 후보는 오후에는 강남역과 총신대역에서 적극적인 유세를 펼쳤고, 공 후보 캠프는 보수진영의 투표율을 올려 표밭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후보도 사교육비 폭등을 막겠다는 전략 등을 내세우며 같은 날 새벽 0시 서울시 교육청을 시작으로 남대문과 동대문 택시회사를 방문하고 신천역, 잠실역 등을 돌며 잠시도 쉬지 않고 막판 선거 운동을 벌였다.
한편 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간선제로 실시됐으나 조직을 동원한 혼탁 선거 등으로 지난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직선제로 바뀌었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의 임기는 2010년 6월까지 1년 10개월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종료된 후 곧바로 개표 작업에 들어가 이날 밤늦게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