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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완전개방' 홍천 캠핑장서 왜 6명 확진자 나왔나

홍정원 기자  2020.07.31 12: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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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31일 오전 정례브리핑 

정부 "캠핑장 등 개방된 공간도 방심하면 안돼"

개방된 곳에서 감염 피하려면?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정부가 최근 강원 홍천 한 캠핑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개방된 야외에서도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어 "야외 개방된 공간에서도 감염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며 “캠핑장이 상당히 개방된 공간이니 안심하고 있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아무리 개방된 공간이라고 해도 같이 붙어 있고 침방울(비말)을 많이 튀는 행위, 단체 식사하는 과정에서 언제든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캠핑장 방역 수칙과 관련해 추가할 내용은 많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26일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캠핑했던 18명 중 6명이 집단 감염됐다. 31일 0시 이후에도 캠핑했던 참가자 중 3명이 더 확진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증상자의 경우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고 여행 시에는 소규모로 다니되 혼잡한 장소나 시간은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거리 두기 준수와 침방울 튀는 행위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주말 여름 휴가객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산발적 집단감염 우려가 있다"며 "안전한 휴가와 방학이 될 수 있도록 실내 마스크 착용, 사람 간 2m 이상 거리 유지는 꼭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말 종교행사와 각종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재발생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단체 식사와 같이 감염 위험도 높은 활동은 자제해주길 당부드린다"며 "특히 가족 모임이라고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 시엔 대화를 자제하고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 접촉을 피하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