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56분께 부산 해운대구 모 병원에서 30일 성형수술을 받은 남모(46.여) 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 씨는 30일 오후 5시부터 11시30분까지 코 수술 및 배의 지방을 잘라내 얼굴 주름살을 펴는 수술을 받은 후 마취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남 씨의 딸(24)과 함께 회복실에 있었다. 당시 병원엔 의사,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남 씨 모녀만 남아 있었다. 남 씨는 밤새 복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날이 밝자 남 씨의 딸은 성형수술을 담당한 의사와 인근 병원에 "엄마가 많이 아프니 빨리 와달라"고 전화했고 먼저 도착한 의사가 남 씨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회복되지 않아 남 씨를 앰뷸런스에 태워 종합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 씨의 딸은 "병원 측의 과실 때문에 엄마가 숨졌다"며 병원 측의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