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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만드는데 나이는 무슨 나이”

김부삼 기자  2008.08.06 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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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주년이 되가는 수원시 가족여성회관(관장: 김현광)의 프로그램들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 속에 운영되고 있다.
특히 요리, 컴퓨터, 피부관리사, 미용사 등 자격증 취득반 만이 아니라, 외국어, 민요, 기타 등 교양강좌에도 많은 시민과 여성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62개강좌 1,300여명이라는 많은 수강생 중에서 시선을 끄는 주인공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과제빵 기능사 과정에 최고령 수강생인 임춘성씨(65세, 장안구 조원동 거주·사진)이다. 24명 수강생중 청일점이면서 최고령이다.
남들 같으면 일선에서 물러서서 과거를 바라본 나이이지만, 그는 지금 열정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운데 빠져있다. 백발의 머리를 하여 며느리나 딸 같은 다른 수강생들 틈에서 열심히 적고, 반죽하고, 재료를 배합하는 그의 얼굴에는 나이라는 시간의 흔적은 없어 보인다. “첫 시간에는 매우 쑥스러워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강사님과 다른 수강생들이 잘 이끌어 줘 아주 재미있게 수업을 받고 있다.”며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임씨는 “내가 직접 맛있는 빵을 만들어 주일학교를 찾는 아이들과 이웃들에게 나눠주려고 빵 만드는 것을 시작했는데, 그보다 빵 만드는 것이 더 즐거운 것 같아요. 빵 만드는데 나이는 무슨 나이.” 하며 털털 웃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는 9월부터 시작할 가을학기에 24개 강좌 547명을 오는 18일부터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