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한·미 동맹을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 구조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주변의 안보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한·미 동맹의 영역을 군사안보는 물론 정치경제, 사회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에 완전한 폐기를 위한 3단계 조치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개시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또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남북 간 실질적인 협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은 무고한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된 일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기 위해 북한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하고, “독도문제를 신속하게 바로잡아 주신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동맹이라는 것은 늘 변화해야 되고 침체될 수 없다”며 한미 동맹에 있어서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