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불참 이후 '나혼자 산다' 하차설 제기
제작진,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온 '여성혐오 논란'에 여론 의식?
여혐논란 재점화...'복학왕' 여혐-여성 희화화, 예전에도
‘나혼자 산다’ 하차설 일축..."기안84 불참, 개인일정 때문에 참여 못해”
마마무 화사, 유흥업소 종업원 묘사 "오빠, 나랑 만나려면 100억"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기안84 불참에 MBC '나혼자 산다'(나혼산) 하차설이 제기되면서 여혐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 진행한 MBC ‘나혼자 산다’ 녹화에 기안84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차설이 솔솔 나왔다.
MBC 예능연구소는 지난 20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곽)도원의 제주 라이프 2탄. (박)나래의 고모는 처음이라. 이번 무지개 회원님들과 함께해요”라는 글과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한 장의 사진에는 기안84(본명 김희민)를 포함해 곽도원, 박나래 등 다른 멤버들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기안84가 등장하지 않아 하차설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안84가 최근 논란이 된 여혐(여성 혐오) 영향으로 ‘나혼자 산다’에서 하차하는 게 아니냐”고 하차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21일 “기안84 불참은 개인 일정으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하차설을 부인했다.
기안84는 지난 11일 웹툰 '복학왕'-'광어인간 2화'가 공개되면서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복학왕'에 스펙이 부족한 여성 인턴사원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한 후 정직원이 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어 '복학왕 연재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됐다. 이후 ‘나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졌다.
기안84의 여성 혐오나 여성 희화화는 '복학왕'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연재한 웹툰 '회춘' 내용 역시 문제가 됐다. '나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전현무와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 '전헌무'와 '지화사'가 나왔다. 두 사람은 각각 유흥업소 손님과 여종업으로 그려졌다.
웹툰 속에서 전헌무는 지인에게 지화사를 소개시킨 뒤 "오빠가 돈 벌어서 여기 일 관두게 해줄게. 화사야 힘들지? 조금만 참아. 우리 밖에서 떳떳하게 만나자"라고 말했다.
이에 지화사는 "여기서 일하니까 오빠랑 만나지. 나랑 만나고 싶어? 그럼 100억 줘"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