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당 산하 싱크 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에 3선인 김성조(경북 구미갑) 의원을 임명했다.
차명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회에서 박희태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합없이 단독 추천돼 임명안이 가결됐다”며 “당의 정책 개발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중장기 국가비전 및 전략에 관한 연구를 주 역할로 하는 여의도연구소의 책임자에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밝혔다.
경북 구미를 지역구로 둔 김 신임 소장은 16, 17, 18대 3선 국회의원으로 당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열린 7·3전당대회 에서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한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에는 일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거론하기도 했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의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차 대변인은 김씨의 부소장 임명에 대해서는 “임명권은 신임 소장인 김 의원에게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철씨는 곤란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