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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중

김부삼 기자  2008.08.07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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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베이징(北京) 올림픽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특히 이번 중국방문은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 뿐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등 자원부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올림픽 외교’ 의 성과도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일정인 한·중 정상회담은 방중 이틀째인 9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중국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지난 5월 방중에 이어 두 달 여 만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구체화 방안과 함께 후 주석의 8월 말 답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알제리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올림픽 개막식을 최대한 활용해 '자원외교'의 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지난해 대선 때 전면에 내세웠던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되찾는 동시에 '쇠고기 파동'으로 바닥에 떨어진 정부의 위상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또 9일에는 올림픽 선수촌과 훈련장을 방문해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대통령이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이 자원외교와 함께 스포츠외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오찬테이블 조우’ 가능성은 중국 측의 좌석배치 변경으로 무산됐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