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동중국해 오키나와현 구메(久米)섬 서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며 한반도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방송은 일본 기상청을 인용해 태풍 바비가 이날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본섬과 아마미(奄美) 지방으로 접근한다며 폭풍과 높은 파도, 폭우에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은 이날 오전 9시에 구메섬 서쪽 해상을 폭풍역을 동반하면서 시간당 15k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30m에 최대순간 풍속이 40m에 이르고 있다.
태풍 중심에서 반경 75km 이내에선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오키나와 본섬 등에선 바람과 빗발이 거세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키나와 본섬에는 24일 새벽부터 정오 전까지, 아마미 지방엔 24일 정오 전후에 걸쳐서 바비가 가장 근접할 것으로 관측했다.
제8호 태풍은 이후 진로를 북으로 변경해 25일 이래 폭풍역을 동반한 채 규슈 서쪽 해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어 태풍 바비는 25일 오후 3시에는 제주도 남방에, 26일 오후 3시엔 목포 주변을 통과해 계속 북상하면서 27일 오후 3시 한반도 북부로 진입했다가 28일 오후 3시 중국 동북부에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