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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경로,25일부터 제주영향..전국영향권 언제부터?..28일 소멸

홍정원 기자  2020.08.24 16: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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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경로, 낮부터 비상구역 진입

화요일부터 제8호 태풍 바비 영향

25일 밤 제주도 영향권

26~27일은 전국이 태풍 바비 영향권

27일 밤 황해도 지나 28일 오전 9시 하얼빈서 소멸 예상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바비(제8호 BAVI)가 오는 25일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겠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4일 오전 태풍 바비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태풍 바비가 점차 이동하면서 오늘 낮 우리나라 태풍 비상구역 안으로 진입하겠다"며 "오는 25일 밤 제주도부터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26일과 27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도와 전라 해안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60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관측됐다.

 

통상 초속 50미터 이상 바람을 가장 상위의 속하는 개념으로 보는데 이 풍속은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며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부서질 수 있다.

 

우 분석관은 "재난 발생 가능한 풍속이기에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적치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에서 100~300㎜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 일부에서는 5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전라도 부근에서는 50~100㎜, 기타에서는 3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태풍 약화 가능성은 낮게 내다봤다. 우 분석관은 "태풍 바비 이동을 견인할 수 있는 바람이 매우 약해 태풍이 느려진 상태로 강화되고 있다"며 "제주도 남쪽 해상 수온도 매우 높게 유지되는데 이것도 태풍을 강하게 발달시키는 요소다"고 설명했다.

 

태풍 바비는 오는 26일 낮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늦은 오후에는 서해 남부 해상으로 이동하겠다. 기상청은 27일 아침까지는 서해안으로부터 50~100㎞ 떨어진 서해상을 경유하며 27일 오전 7시쯤에는 황해도 남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7일 밤 황해도를 지나 28일 오전 9시 중국 하얼빈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태풍 바비 뜻은 산맥 이름이다. 태풍 바비 이름은 베트남에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