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이동경로 예의주시…선제적 예방 조치"
"선별진료소 중단돼도 코로나19 검사 공백은 없어야"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바비 이동경로에 대비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태풍바비 대비 현안검토회의를 열어 "북상하고 있는 태풍바비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이날부터 즉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바비 이동경로에 따르면 태풍 바비(제8호 태풍 바비)는 25일 오후 8시(기상청 가장 최근 예보 기준 오후 6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진 중이다.
이날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예보했다.
태풍 바비는 최고 속력이 162㎞가 될 것으로 예상돼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 지역은 27일부터 직접적인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서 권한대행은 "태풍 바비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며 선제적 예방 조치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노력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전 행정력을 동원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서울시는 또 태풍 바비로 인한 코로나19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보돼 설치돼있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시설물과 시민 무더위를 식혀주는 그늘막을 철거, 결박하도록 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각 자치구별로 야외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며 “태풍 바비 북상으로 강풍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시설 보강에 주의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권한대행은 "태풍 바비 상황에 따른 단계별 운영 대책도 가동해 선별진료소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해도 코로나19 검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태풍 바비 뜻은 산맥 이름이다. 태풍 바비 이름은 베트남에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