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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李대통령 ‘정연주 해임’ 적절한 시기에 처리할 것”

김부삼 기자  2008.08.08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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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8일 KBS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중인) 귀국후 적절한 시기에 이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KBS 이사회의 해임제청안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해임 재가를 올림에 따라 오늘 오후 청와대로 접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조직법 제29조 2항에 ‘국가의 행정사무로서 다른 중앙행정기관의 소관에 속하지 않는 사무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처리한다’ 고 적시됨에 따라 해임제청안이 행안부를 거쳐 청와대로 왔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KBS 이사회가 정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하면 이를 즉각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 수석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에 출연 정연주 KBS사장 해임 여부에 대해 “KBS 이사회 결정을 검토한 후에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실 것”이라며 “지금 제기된 여러 경영상 부실과 비리가 이유 있다고 판단될 때 해임 제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실상 해임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한나라당 역시 환영 논평을 냈다. 차명진 대변인은 “사필귀정”이라며 “정연주라는 좋지 않은 혹을 떼어낸 KBS의 창창한 앞날이 기대된다. BBC와 같은 진짜 국민의 방송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