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태풍 바비 '매우강',사람 날아가..밤엔 수도권 영향-동쪽 미비[태풍 바비 경로]

홍정원 기자  2020.08.26 13:57:54

기사프린트

 

 

태풍 바비 경로(태풍바비 이동경로)...오전 10시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서 북진 중

최대 풍속 45m/s, 사람과 큰 돌 날아가는 수준

"매우 강한 바람...30㎜ 강한 비 동반"

제주-전남 해안가 태풍특보 발효

26일 밤부터 수도권에 영향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바비 위치(제8호 태풍 바비 경로)가 26일 한반도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바비 경로(태풍위치)에 따르면 오후 3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태풍 바비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 반경이 넓은 탓에 이날 밤 안에 전국이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겠다.

 

태풍 바비 중심 기압은 945hPa, 최대 풍속은 162㎞/h(45m/s), 강풍 반경은 330㎞다. 최대 순간 풍속 100㎞/h(초속 28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30㎜ 내외로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태풍 바비 최대 풍속은 초속 43m였지만 오전 9시에는 초속 45m가 됐다.

 

최대 풍속 초속 45m가 되면서 태풍 바비 강도는 '강'에서 '매우 강'으로 발달했다. 태풍 바비 강도인 '매우 강'은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가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태풍위치, 강도에 대해 "태풍 바비는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의 30도가 넘는 고수온역을 천천히 지나며 오전 9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며 "우리나라 동쪽 고기압 영향으로 약간 북서진하며 이동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의 태풍 바비 최대 순간 풍속은 무등산(광주) 85㎞/h(23.6m/s), 덕유봉(무주) 77㎞/h(21.3m/s), 윗세오름(제주) 105㎞/h(29.2m/s), 새별오름(제주) 116㎞/h(32.2m/s), 사제비(제주) 95㎞/h(26.5m/s), 지귀도(서귀포) 97㎞/h(26.9m/s)다.

 

 

현재 태풍위치에서 가까운 제주도와 전남 해안가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돼 있다.

 

태풍 바비는 강한 비도 곳곳에 뿌리고 있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거문도(여수) 53㎜, 강진군 40.5㎜, 금일(완도) 35.5㎜, 성전(강진) 32㎜, 사제비(제주) 150.5㎜, 윗세오름(제주) 134.5㎜, 대정(서귀포) 110㎜, 영실(서귀포) 99.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위치, 태풍바비 이동경로에 대해 “이날 오후 3시께 제주 고산 서쪽 120~130㎞ 해상에 가까이 와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태풍 바비 경로에 대해 "반경이 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이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다”며 “오늘(26일) 저녁이나 밤에 수도권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의 태풍위치, 태풍 바비 경로와 상대적으로 먼 동쪽 지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동쪽 지방은 태풍 바비 영향이 적을 것이다"며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태풍 바비 뜻은 산맥 이름이다. 태풍 바비(BAVI) 이름은 베트남에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