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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최민호 한국에 첫 금메달 획득

김부삼 기자  2008.08.09 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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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유도 60kg급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파이셔를 꺾고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최민호는 9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60k급 결승전에서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분46초만에 들어 메치기로 한판승을 거두고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세게 몰아붙인 최민호는 업어치기 공격에 이어 상대의 중심이 흐트러진 틈을 타 전광석화처럼 상대 다리를 잡아 넘어뜨려 호쾌한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만들어냈고, 매트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파이셔는 최민호를 끌어 안아주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결승전을 포함해 전 경기(5경기)를 한판으로 승리했다.
한편 여자 48kg급에 출전한 김영란(27.인천동구청)은 8강전에서 알렉산드라 두미트루(루마니아)에 한판으로 져 패자부활전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하는 다니 료코(일본)은 두미르투에게 지도패를 당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뒤 박옥송(북한)에 이겨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