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발생 가능성 우려
기상청 "아직 발생 시기나 강도 불투명"
8호 태풍 바비, 북한 평양 통해 북진 중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마이삭(9호 태풍 마이삭·MAYSAK) 발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7일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9호 태풍 마이삭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고려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마이삭이 발생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9호 태풍 마이삭 발생 시기와 강도 등에 크고 많은 변화와 변수가 있다"며 "발생 후에야 경로나 강도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어 아직 우리나라 영향 여부나 강도 등을 속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9호 태풍 마이삭에 대해 여러 기상예측 수치모델 등을 통해 발생과 태풍 경로(이동경로)를 예측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은 지난 2015년 4월에도 있었다. 당시에는 제4호 태풍 마이삭이었으며 ‘슈퍼 태풍’으로 불렸다. 필리핀 북동부 해안으로 접근해 이 지역에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다.
당시 4호 태풍 마이삭은 슈퍼 태풍으로 위력을 발휘했던 미크로네시아에서는 추크주(州)에 상륙해 북부 야프주를 빠져나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택 수백 채가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한편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바비 위치(이동경로)에 따르면 이날 8호 태풍 바비는 오후 3시 소멸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는 오늘 오후 3시 중국 선양 동쪽 18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태풍 바비가 소멸되면서 우리나라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