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2020.08.30 11:03:47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경남에서는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30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어 누적 확진자는 233명이며, 입원자는 66명, 퇴원자는 167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일 기준으로 어제(29일) 신규 확진자는 창원 3명, 거제 4명 등 7명이다.
8월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7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감염 63명, 해외입국자 14명이다.
지역감염 63명은▲광화문 집회 참석 또는 그 접촉자 16명 ▲수도권 방문자 등 수도권 관련 9명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7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 ▲거제 가족모임 관련(기존 농장 관련) 10명 ▲거제 부부동반 모임 관련 6명(경남 223번 포함) ▲김해 부부동반 전남 여행 관련 9명 ▲그 외 도내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중 4명(185, 192, 198, 223번)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김 대변인은 집단 진단검사 진행 상황도 설명했다.
지난 28일 창원 신월고등학교 1학년 확진자(경남 222번,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석 후 확진 경남 217번의 자녀) 발생 관련해서는 재학생과 교직원, 학원에서 접촉한 4명 포함 총 497명을 대상으로 검사했는데,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경남 217번 확진자의 근무지(기숙사 건물 편의점)인 두산공작기계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등에 대한 검사는 총 1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어제까지 5명(224, 225, 230, 235, 236)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66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거제시 거주 경남 228번 확진자의 직장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77명이고, 모두 음성이다.
1학년 확진자가 등교했던 거제 장승포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교직원 등 88명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밀접 접촉자들은 최종 접촉일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접촉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한다.
김명섭 대변인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에 대한 조사 상황도 설명했다.
사랑제일 교회 2차 명단 중 중복자와 타 시도 이관자 등을 제외한 실제 도내 관리대상은 2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검사자는 15명으로, 음성 13명, 검사 중 1명, 검사 예정 1명이다. 나머지 6명은 GPS 자료를 확인한 결과,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도 받았는데 중복 등을 제외하면 도내 실제 관리 인원은 1·2차 합해 모두 856명이다.
명단을 대조·분석한 결과, 856명 중 815명은 이미 검사를 받았고, 미실시자는 41명으로 파악됐다. 41명 중 28명은 소재를 파악 중이고, 13명은 검사 거부자다.
경남도는 이들에 대해 모두 수사의뢰했고, 경찰에서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 여부를 수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
김 대변인은 "경남 역시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남은 주말은 물론, 다가오는 한 주도 가급적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다녀올 경우에는마스크 쓰기, 손소독과 손씻기, 2m 이상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