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촬영중단, 제작사 "코로나19 접촉자 음성판정..그래도 잠정중단"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비상선언 촬영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박해준,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출연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비상선언'이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중단 됐다.

 

'비상선언'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촬영을 진행 중이던 영화 '비상선언'과 관련해 촬영중단 소식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쇼박스는 '비상선언' 촬영중단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상반기 크랭크인 이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과 개인 위생에 만전을 다하며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쇼박스는 “하지만 최근 '비상선언'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가 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보건당국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예방적 차원에서 즉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며 “ 추후 '비상선언'에 참여하는 일정은 없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자가격리 및 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비상선언 촬영팀은 계속 실내에서 세트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쇼박스는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있고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촬영을 진행해도 예상하지 못하는 외부 접촉 등을 통한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촬영 지속 여부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쇼박스는 또 “'비상선언'은 추후 예정된 일정에서 다수의 인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촬영 여건이 많아 철저한 방역에도 불구, 예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쇼박스는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의 건강 및 안전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을 유지하며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