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태풍 하이선 경로 예상
3일 일본 오키나와 해상 지나 7일 가고시마 도달할 듯
태풍 마이삭 북상 이어 태풍 하이선도 한반도 영향 미칠 전망
9호태풍 마이삭 경로 예상...제주도에 태풍경보 발효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9호태풍 마이삭이 제주도에 근접하는 등 북상하고 있는 데 이어 10호태풍 하이선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10호태풍 하이선 경로에 대해 “지난 1일 오후 9시 기준 괌 북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10호태풍 하이선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한 10호태풍 하이선 이동경로(경로예상)에 따르면 하이선(HAISHEN) 현재 위치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720㎞ 부근 해상이며 시속 7㎞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10호태풍 하이선 중심 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강풍 반경은 240㎞, 최대 풍속은 시속 68㎞다.
태풍 하이선은 점차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오는 4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을 지나 7일쯤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80㎞ 부근 육상에 도착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10호태풍 하이선 경로를 분석해보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이동경로와 강도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하이선 뜻은 바다의 신이며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한편 9호태풍 마이삭 경로에 따른 현재 위치(2일 오전 기준)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60 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 상륙 등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제주공항 오전 10시 30분 이후 항공기 전편이 결항 사태를 빚었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마이삭 이동경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 육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추자면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9호태풍 마이삭 뜻은 나무 이름으로 캄보디아에서 제출했다. 태풍 마이삭은 지난 2015년 4월에도 있었다. 당시에는 제4호 태풍 마이삭이었으며 ‘슈퍼 태풍’으로 불렸다. 필리핀 북동부 해안으로 접근해 이 지역에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다. 4호 태풍 마이삭은 슈퍼 태풍으로 위력을 발휘했던 미크로네시아에서는 추크주(州)에 상륙해 북부 야프주를 빠져나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택 수백 채가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