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SNS중단 선언...노마스크 노래방 라이브+'마오' 논란에 "영향 없진 않아"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가수 이효리가 SNS중단을 선언했다.
이효리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한다”며 “최근에 있었던 일(코로나19 노래방 라이브 방송) 때문은 아니다"면서도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7월 초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노래방에서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노래 부르는 모습이 인스타 그램 라이브로 방송됐다.
집합금지명령까지 받은 노래방에서 한 이 같은 행동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네티즌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시 이효리는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고 사과 글을 올렸다.
또 이효리는 지난 8월에도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MC 유재석 예명에 대해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 '마오' 어떠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효리는 중국 전 국가주석인 마오쩌둥(모택동)을 연상시킨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를 인스타그램에서 받았다.
이효리는 SNS중단 이유에 대해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보겠다"며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 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물론 쓴소리해주신 분들도 고맙다"며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시길 바란다. 사랑한다. 고맙다"는 글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