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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과 공식입장,앙띵 "난 뒷광고 안했는데..뉴스가 자료무단사용"

홍정원 기자  2020.09.02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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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과...유튜버 양띵 "MBC뉴스가 뒷광고 보도 속상...자료 무단사용"

"양띵에 사과후 합의..자료영상 수정-사과문 게재"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유튜버 양띵이 MBC '뉴스데스크'가 의료계 뒷광고 논란을 보도하며 이와 관련 없는 자신의 영상을 사용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띵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MBC '뉴스데스크' 보도 영상을 올려 "제 골드버튼 개봉기 영상과 '대먹녀' 촬영 영상이 공중파(지상파) 뉴스에 모자이크돼 뒷광고 자료로 무단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뒷광고 이슈 때문에 문제가 없는 유튜버들도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식으로 쓰이다니 허무하고 속상하다"며 "지금도 제일 큰 이슈인 만큼 관련 없었던 유튜버가 피해 봐서는 안 될 일 아닌가"라며 분개했다.

 

뒷광고 뜻은 ‘뒤에서 받은 광고’ 즉 광고 표시를 하지 않은 광고를 의미한다. 즉 뒷광고는 유료광고를 받고도 유튜브 영상에 그 사실을 표시하지 않는 행위다.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받고 영상을 찍었음에도 소비자들이 알 수 없게 하는 뒷광고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양띵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위 사진)에도 "아니 이거 실화인가. 뒷광고랑 관련도 없고 문제도 없는 제 백만 골드버튼 개봉 영상을 이런 자료화면으로 이야기도 없이 쓰는 게 어딨나"라며 항의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숨겨야 번다"…의료계까지 퍼진 뒷광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양띵이 골드버튼을 개봉하는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냈다.

 

방송 후 논란이 불거지자 '뉴스데스크'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보도의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이에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MBC는 사과 글에서 “양띵 본인에게 해당 건에 대해 사과하고 원만히 합의했다. 문제가 된 보도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해당 보도 영상은 재편집해 재게재할 예정이다. 영상과 함께 사과문도 첨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양띵은 게임 방송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기 유튜버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73만명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