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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6월 이후 최대 폭락...기술주 과다 상승 우려

다우 2.78%, S&P 500 3.51%, 나스닥 4.96% ↓
애플 등 첨단기술주과 반도체주 급락

강민재 기자  2020.09.04 0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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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전날 S&P 500과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의 급격한 하락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하락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2차 급증이 시작됐던 지난 6월 초 이후 약 2달만에 가장 컸다.

 

이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0만건 아래로 떨어지고, 2분기 미국의 생산성이 당초 잠정 집계보다 크게 높은 10.1% 상승했으며 7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18.9%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 발표는 당초 시장이 예측했던 것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아 주식 매각을 촉발할 특별한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올들어 애플 64.7%, 아마존 82.3% 등 대규모 첨단 기술주들의 상승이 과다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또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의회와 백악관이 새로운 경제 구제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증시가 너무 낙관적인 가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목소리를 키우면서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애플 8%, 아마존 4.6%, 페이스북 3.8% 등 대규모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했고 반도체주들도 크게 떨어져 엔비디아, 코르보,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8% 넘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807.77포인트(2.78%) 떨어진 2만8292.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한때 1000포인트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S%P 500 지수는 3455.06으로 장을 끝내 전날보다 125.7포인트(3.51%)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만1458.10으로 598.34포인트, 4.96% 빠져 3대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졌다.

 

중소기업들의 주식 상황을 보여주는 러셀 2000 지수는 전날보다 47.61포인트(2.99%) 낮은 1544.68로 폐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