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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사과..이상호, 6세아동에 '성희롱성 발언' 뭐라고 했기에

홍정원 기자  2020.09.04 1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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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사과...이상호 아나운서, 6세 남아에 성희롱성 발언 논란

제작진 "부적절한 발언, 부주의했다..청취자께 심려 끼친 점 사과"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이상호 아나운서가 KBS라디오를 진행하던 중 6세 남아에게 “야하다”고 말해 성희롱성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2일 KBS 2 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 생방송에서 '여섯 살 아들이 씻고 나오면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온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귀여운데 조금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 귀엽잖아요. 그냥 야하다고"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청취자 게시판에는 어린 아이에게 '야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 글이 이어졌다.

 

이에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은 지난 3일 게시판에 사과 공식입장 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이 낸 사과 공식입장 전문이다.

 

‘이상호의 드림팝’입니다.

 

어제 9월 2일 방송에서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 사연과 관련하여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립니다.

 

청취자 분들의 질책과 조언을 달게 받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겠습니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 진행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