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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매우강' 돌변..7일 남해안상륙때도 강할까 "사람 날아가"[10호 태풍경로예상]

홍정원 기자  2020.09.04 14: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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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예상, 매우 강해져 7일 남해안 상륙

기상청 “고수온 해역 지나며 ‘매우 강’으로 발달”

한반도에 ‘매우 강’에서 ‘강’으로 영향 줄 수도

매우 강은 사람과 큰 돌도 날아가는 강도

“남해안 도달 전까지 경로·강도 변수 가능성”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기상청이 태풍 하이선(10호 태풍 하이선, HAISHEN)이 오는 7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10호태풍 하이선은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가는 '매우 강' 강도로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이 4일 오전 발표한 10호태풍 하이선 경로(경로예상, 이동경로)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31도에 달하는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했다. 태풍 하이선 현재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로 올 때 고수온 해역을 지나는데 그러면서 강도가 ‘매우 강’ 이상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일 이후 10호 태풍 하이선 발달이 조금 저지되면서 위력이 다소 낮아지겠으나 매우 강한 태풍과 강한 태풍 ‘강도’ 사이에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대비가 요구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밝힌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에 따르면 오는 7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날 때의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45m/s로 예상된다. 최대풍속은 44m/s에서 53m/s 사이면 태풍 강도는 '매우 강'으로 분류된다. 이 강도는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가는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직 하이선이 남해안 도착 전까지는 변수가 존재한다. 10호태풍 하이선 경로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과 수축, 발달 정도에 따라 강도나 도착 시기에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현재 10호태풍 하이선 경로는 일본을 휘돌아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열도를 거칠 경우에도 태풍 하이선 경로나 강도가 변경할 수 있다”며 “이 경우엔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 인근으로 진로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하이선 강도가 크기에 이 때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 발표한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예상 및 현재 위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 km 부근 해상이다. 5일 오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현재 20km/h 속도로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 해상을 지나며 서북서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49m/s, 강도는 매우강, 강풍반경은 400Km, 크기는 중형이다.

 

 

이후 태풍 하이선은 6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동쪽 약 270㎞ 부근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7일쯤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 동쪽으로 치우쳐 한반도를 관통한 뒤 오는 9일 오전 9시 중국 하얼빈 동쪽 약 16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태풍 하이선 뜻은 바다의 신이며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