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이효리 보호 나서.."中 네티즌 사이버폭력 반대한다" 캠페인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반크가 이효리를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의 사이버 폭력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4일 반크에 따르면 최근 가수 이효리를 향한 중국 네티즌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 중이다. 반크 뜻은 사이버 외교사절단이다.

 

반크가 제작한 디지털 포스터에는 '스탑 쇼비니즘'(맹목적인 애국주의 멈춰라), '사이버 폭력을 금하라'라는 2개의 문구가 있다.

 

또 포스터에는 총처럼 사이버 폭력이 두렵다는 뜻으로 중국 국기로 보이는 배경에 총의 검은 그림자 그림이 담겨있다.

 

포스터에는 해당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 주소도 있다. 앞서 반크는 '한국의 한 연예인(이효리)에게 수십만 개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국제 청원을 게재했다.

 

반크는 이 청원에서 "'마오'는 중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성이며 일본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이름이다”며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다고 해도 중국 누리꾼들이 타국 연예인 SNS 계정을 테러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퍼부은 것은 명백히 선 넘은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효리는 얼마 전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새 부캐(릭터) 명을 짓던 중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때?"라고 유재석에게 제안했다.

 

방송이 나가자 중국 네티즌들이 이효리의 '마오' 부캐명에 대해 ”중국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의 이름을 비하한 것“이라며 이효리 인스타그램(인스타)에 많은 항의 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 영상을 삭제 조치했으며 공식입장을 통해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지난 2일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는 글을 남기고 인스타그램 계정 폐쇄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