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상륙에 경북 동해안 시·군 피해예방 위해 행정명령

포항·영덕 저지대·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대피령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하이선(10호 태풍 하이선, HAISHEN)이 7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한 와중에 태풍 하이선 북상에 대비해 경북 동해안 시·군이 저지대·산사태 위험지역(취약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포항시는 지난 6일 오후 8시를 기해 10호태풍 하이선 피해 우려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주민대피령)을 발표했다.

 

포항 북구 신흥동, 용흥동 등 산사태 위험지역 16곳 134가구를 비롯해 두호동, 여남동 등 급경사지 8곳 63가구, 지난 9호 태풍 마이삭 상륙 당시에도 피해를 입었던 남구 구룡포읍과 장기면 저지해안지역 주민이 지정대피장소로 대피했다.

 

영덕군 역시 이날 오후부터 강구면, 축산면, 영덕읍 등 주요 저지대 지역 주민 280명을 이동시켰다.

 

 

울릉군도 이날 오후 9시부터 사동신항∼통구미마을∼남양마을∼구암마을, 내수전터널∼죽암마을 구간 도로통제에 들어간다.

 

기상청이 7일 오전 10시 발표한 10호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경로예상, 이동경로) 및 태풍 하이선 현재 위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울산 남남서쪽 약 30 km 부근 육상이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현재 48km/h 속도로 울산 남남서쪽 약 30 km 부근 육상을 지나며 북상 중이다.

 

태풍 하이선 최대풍속은 35m/s, 강도는 강, 강풍반경은 380Km, 크기는 중형이다. 태풍 하이선 뜻은 바다의 신이며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