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경로-현재 위치, 오후 1시 30분 강릉 북쪽 해상 도착

오후 3시엔 속초 북동쪽 약 50 km 부근 해상 지나 북한 청진으로

경기·강원·경북 등 태풍경보...강원 영동엔 강한 비바람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하이선(10호 태풍 하이선, HAISHEN)이 7일 오후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지나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10호 태풍 하이선 강도는 조금 약해졌으며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발령됐던 태풍경보는 점차 해제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후 1시 강릉 남동쪽 약 30㎞ 육상에서 시속 56㎞로 북진하다가 오후 1시 30분께 강릉 북쪽 2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오후 1시 기준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12㎞다. 이날 오전과 비교하면 오후 태풍 강도는 ‘중’으로 다소 약해졌다. 오전 10시께엔 최대풍속 초속 35m로, 강도 '강'이었다. 

 

기상청은 “10호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이동경로)와 가까운 강원 영동지역엔 시간당 40㎜ 내외의 매우 강한 비와, 70~110km/h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순간 풍속에 대해선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기준으로 관악(과천) 80㎞/h(22.3m/s), 풍도(안산) 92㎞/h(25.6m/s), 향로봉(인제) 97㎞/h(27m/s), 옥계(강릉) 84㎞/h(23.4m/s), 계룡산 99㎞/h(27.5m/s), 홍성 죽도 89㎞/h(24.7m/s), 말도(군산) 119㎞/h(33m/s), 구룡포(포항) 152㎞/h(42.3m/s), 부산 116㎞/h(32.2m/s), 거문도(여수) 113㎞/h(31.4m/s), 서이말(거제) 138㎞/h(38.2m/s), 고산(제주) 112㎞/h(31.2m/s), 한라산 남벽(서귀포) 104㎞/h(29m/s)다.

 

같은 기간 강수량을 보면 강동(서울) 56.5㎜, 덕적도(옹진) 91㎜, 서부(홍성) 134㎜, 춘장대(서천) 121㎜, 진부령(고성) 327.1㎜, 강릉 266.7㎜, 지도(신안) 194㎜, 진도군 164.6㎜, 금강송(울진) 233.5㎜, 양산 상북 274㎜, 선흘(제주) 531.5㎜, 어리목(제주) 544.5㎜다.

 

전국에 발령됐던 태풍경보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일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차차 해제되고 있다.

 

경기도(안산시·시흥시·김포시·평택시·화성시), 인천광역시(인천시,강화군,옹진군), 강원도(강릉시 평지·동해시 평지·태백시·삼척시 평지·속초시 평지·고성군 평지·양양군 평지·강원 북부 산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 울릉도·독도, 동해중부먼바다, 동해중부앞바다(강원북부앞바다·강원중부앞바다·강원남부앞바다), 동해남부먼바다(동해남부북쪽먼바다), 경상북도(문경시·예천군·안동시·영주시·의성군·청송군·영양군 평지·봉화군 평지·영덕군·울진군 평지·경북 북동 산지), 동해남부앞바다(경북북부앞바다)에는 여전히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태풍주의보는 서울, 경기도, 충청북도, 강원도 등 곳곳에 발효됐다.

 

동해상으로 나간 10호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후 점점 한반도에서 멀어지고 있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10호태풍 하이선 경로(경로예상, 이동경로) 및 태풍 하이선 현재 위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속초 북동쪽 약 50 km 부근 해상이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현재 64km/h 속도로 속초 북동쪽 약 50 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북상 중이다. 태풍 하이선 최대풍속은 30m/s, 강도는 중, 강풍반경은 320Km, 크기는 중형이다.

 

이어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강릉 북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 오는 8일 0시에는 북한 청진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 하이선 뜻은 바다의 신이며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