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한반도 상륙에 산사태 피해 등 속출
김해 공장 산사태로 50대 작업 중 토사에 하반신 묻혀 부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9명 중 나머지는 대피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하이선(10호 태풍 하이선, HAISHEN)이 부산, 울산 등 남해안 인근과 동해안을 지나가면서 내린 폭우로 김해 공장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산사태로 50대 근로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7일 오후 2시 10분께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의 한 공장 뒷벽이 무너지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쏟아졌다.
이 토사로 공장에서 작업하고 있던 A(56)씨가 하반신이 묻혀 다리를 다쳤다.
A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오후 3시 39분께 구조돼 병원에서 긴급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사태 사고 당시 공장엔 9명의 근로자가 있었다. A씨 외에 다른 근로자들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김해 지역에는 이날 200㎜가량의 폭우가 내렸다.
한편 기상청이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10호태풍 하이선 경로(경로예상, 이동경로) 및 태풍 하이선 현재 위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속초 북동쪽 약 50 km 부근 해상이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현재 64km/h 속도로 속초 북동쪽 약 50 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북상 중이다. 태풍 하이선 최대풍속은 30m/s, 강도는 중, 강풍반경은 320Km, 크기는 중형이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6시 강릉 북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 오는 8일 0시에는 북한 청진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에 도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 하이선 뜻은 바다의 신이며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