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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풍선효과..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밀집지역 8일부터 출입금지[종합]

홍정원 기자  2020.09.08 14: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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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전면 통제

매점·주차장 이용시간 단축, 야간 계도활동 강화

'천만시민 멈춤 주간' 끝날 때까지 계속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서울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밀집지역이 8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통제된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풍선효과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8일 한강공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진 대책을 시행한다.

이는 사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을 뜻함)로 야외공간인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기에 내려진 조치다.

 

이 추진 대책은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 동안 한강공원에서도 모임을 하지말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한강공원 밀집지역 통제, 매점과 주차장 이용시간 단축, 야간 계도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일부 밀집지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민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11개 한강공원의 전체 이용자 중 절반이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 공원의 경우, 다수의 시민들이 모여 음주, 취식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공원별 통제구간을 보면 여의도의 경우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이다. 뚝섬은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는 피크닉장 1·2다.

 

공원 내 전체 매점 28개소와 카페 7개소는 매일 오후 9시엔 폐쇄한다.

 

한강공원 내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매점 테이블도 허용되지 않는다. 11개 한강공원의 주차장 43개소도 오후 9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들어갈 수 없다.

 

서울시는 금~일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집중기간으로 설정해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시민들에게 오후 9시 이후 음주와 취식 자제를 권고한다.

 

이들은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와 홍보를 계속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실내공간 집합금지명령이나 제한명령이 내려져 한강공원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일상을 접는 고통을 감수하고 안전을 회복할 때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야외공간이라도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대화하거나 음식을 나눠 먹는 경우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며 “천만시민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모임과 음주, 취식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배달을 통해 한강공원에서 취식하는 것은 현행법상 막을 방법은 없지만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