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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생현황,울산 현대중공업 4명확진..울산시티병원서 검사-마트·골프연습장 방문

홍정원 기자  2020.09.08 2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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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코로나19 발생현황 8일 기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서 확진자 4명 발생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와중에 8일 발생한 확진자들이 직장을 포함해 마트, 골프연습장 등을 방문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울산시가 발표한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울산 115번, 121번, 122번, 123번 확진자다. 

 

울산 115번 확진자(45, 북구 거주자)는 지난 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5일 울산시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121번 확진자는 북구에 사는 58세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울산 115번 확진자와 같은 팀에서 근무했다.

 

지난 5일 오전 6시 10분부터 오후 6시 10분까지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오후 10시에는 북구의 한 마트를 방문한 후 귀가했다. 6일 오후 3시 50분부터 4시 10분까지는 북구 소재 한 식당과 한 마트를 차례로 들렀다.

 

121번 확진자 이동동선 내 파악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총 6명이다.

 

울산시는 직장에 밀접접촉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22번 확진자(57, 동구 거주자)도 울산 115번 확진자와 같은 팀에서 근무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5일 오전 7시 1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회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오후 5시 10분 동구의 한 오토바이센터를 거쳐 귀가했다. 6일 오전 9시 10분에는 아파트 내 휘트니스 골프연습장을 방문해 2시간 30분 머물렀다.

 

울산시는 122번 확진자 이동동선 내 접촉자 등 검사 대상자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 직장동료인 123번 확진자(38, 동구 거주자)도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같은 팀은 아니지만 점심시간에 함께 양치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15번 확진자 아들인 9세 120번 확진자는 지난 8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 방학 기간이어서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확진자는 9월 2일부터 학원도 가지 않았다. 하지만 확진자가 5일과 6일 친구 5명과 함께 자전거를 탄 것으로 확인돼 5명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방역당국은 115번 확진자와 관련된 현대중공업발(發) 확진자의 추가 발생 여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115번 확진자와 관련된 검사 대상자는 총 354명으로, 이들 중에서 현대중공업 내 검사 대상자만 349명이다.

 

349명 중 195명은 음성, 3명(121, 122, 123번 확진자)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51명은 검사를 앞두고 있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8일 직원 300여명을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확진자는 123명이다. 사망 1명을 포함해 74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49명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