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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가비상사태 대비 태세 확립 강조

김부삼 기자  2008.08.17 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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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008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시작되는 18일 청와대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는 17일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18일부터 21일까지 4000여개 행정기관과 군단급 이상 부대가 참여하는 가운데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완벽한 대응태세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군의 방어태세를 ‘데프콘Ⅲ’에서 ‘데프콘Ⅱ’로 한 단계 격상하고 국무회의를 소집해 을지2종사태 및 국가동원령을 선포키로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을지 국무회의에서는 정부기관 소산(疏散. 특정 지역에 밀집한 건조물 분산) 개시 결정 등을 심의한다.
청와대는 “이번 연습은 최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국민안전 및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비상사태 대비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에서 마련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습은 지난 정부 때보다 하루 더 늘어난 4일 동안 실시되며 그간 약식으로 운영하던 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국가안전보장회의로 격상해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고, 을지 국무회의도 청와대 세종실이 아니라 지하 별관 국무회의장에서 실전과 동일하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