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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천절 집회 반대' 공식 발표... 오늘 비대위 논의 후

'집회 참석 금지령' 포함 될 수도

강민재 기자  2020.09.10 07: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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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극우 보수단체들이 개천절 집회를 예고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개천절 집회 반대를 공식화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대위 회의에서 집회와 관련한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후 곧바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지 수위는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으로, 국민들에게 집회 참여는 물론 각종 모임의 자제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집회 참석 금지령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 될지, 참석시 징계 등 불이익 조치까지 언급할지 주목된다. 다만 앞선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사들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소속 인사들은 일찌감치 개천절 집회에 불참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개천절 집회 이야기가 들린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과 방역당국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당 구성원 일부가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이런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이번에는 단호한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적었다.

 

장제원 의원도 "제1야당이 많이 부족해서 또 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아직도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 방역 실패에 대해 면피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10월3일 광화문 집회에 나가시는 것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