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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집단감염 17명에 질본 "코로나 꼭지켜야할 장소인데.."(코로나19 발생현황브리핑)

홍정원 기자  2020.09.10 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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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집단감염에 질본 초비상 

"병원 내 식당, 카페, 직원, 출입자 방역 수칙 이행 점검할 것"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에 질병관리본부(질본)에 초비상이 걸렸다. 병원은 '코로나19로부터 꼭 지켜야할 장소' 중 하나인데 17명의 확진자가 나와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질본은 1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대형병원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같은 대형 병원의 경우 방역 대책을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병원은 매우 우선 순위가 높은 장소이자 기관이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최종 목표는 사망률과 치명률을 낮추는 피해 최소화이고 의료기관,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은 최후의 보루이자 코로나19로부터 반드시 지켜야할 장소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관은 모든 분들에 대한 발열 감시나 의료 관련 감염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또 확장된 코로나19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병원 자체적으로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PCR 검사 등을 하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신촌 세브란스병원 같은 대형 병원들은 대책을 더 강화해 식당, 카페 등 병원 내 대중 이용 시설과 직원,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꼭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방역수칙이 잘 이행되는지 좀더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이틀 만에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집단감염 됐다. 이에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외래진료 중단, 환자 이동 등을 제한했다.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동과 영양팀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병원 직원 8명, 의료진 1명, 환자 가족 1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이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생겼다고 발표했다. 10일 오후 현재까지 영양팀에서 10명, 재활병원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