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억투입 ‘갯골축제’ 외면

김부삼 기자  2008.08.18 08:08:08

기사프린트

시흥시 제3회 ‘갯골축제’가 수 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대표 축제로 만든다는 행사가 준 부족과 외형에만 치우치는 행사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형편없는 행사라며 발길을 돌리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도비1억4천만원, 시비3억, 주택공사와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각각 8천6백만원 등 후원을 받아 총6억여원을 들여 행사4일째를 맞고 있으나 유명 연예인 공연과 대기업 홍보부스에만 치우쳐 본질적인 행사와는 동 떨어지는 행사로 전락돼 예산낭비만 했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 제2회 갯골축제는 1억5천여만 원을 들여 알찬 행사로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이 넘는 행사비를 투입하고도 곳곳에서 문제점들이 속속 들어나 1회성 행사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갯골축제추진위원회와 시는 행사 초기부터 일기예보에 폭우성 비가 온다고 했는데도 제대로 된 주차장을 갖추어 지지 않아 주차장은 진흙탕으로 변모했고, 행사장 도로 또한 진흙길로 뒤 덥혀 제대로 걸을 수가 없는가 하며, 비가 내리면 비를 피할 곶이 만련 되지 않아 비를 피하려 우왕좌왕 하다 뒤돌아가는 사태까지 벌여진 곤 했다.
특히 지난 15일은 이동식 화장실 업체가 휴일이라 관리를 하지 않는 바람에 화장실을 사용을 못해 공원 전체가 노상 방뇨 장으로 변했고, 축제장 갯벌에는 각종 오염물질 부유물들이 여기저기 떠있어 행사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진위원회는 이에 아랑곳없이 무대 행사에만 관심을 가져 한심한 졸속 축제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
정왕동 한 시민은 “경기도 대표 축제로 행사를 한다기에 서울 친구 가족들에게 자랑을 하며 초대를 해 이곳을 찾았으나 모든 것이 불편하고 왜 이리 돈 내는 곳이 많냐”며 “이것도 축제냐 한강 시민공원은 365일 개방 하고 있어도 이런 행사보다 백번 낮다며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