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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 점점↑ 총23명 확진 '초비상'..무증상때 재활병동 배식(코로나19 발생현황)

홍정원 기자  2020.09.11 16: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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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11일 현재 기준, '세브란스 집단감염' 재활병원 보호자 1명, 환경미화원 3명 추가 확진자 발생

영양팀 확진자→재활병동 배식까지.."코로나19 증상 발현 이전에 환자들에 배식"

확진자 일부는 발열·인후통 등 코로나 증상에도 출근해 확진자 더 늘어날 듯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확진자가 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됐다. 지난 9일 지표환자(첫 확진자) 발생 후 현재까지 총 23명이 감염된 것이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재활병원 내 보호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신촌 세브란스병원 환경미화원 중 3명도 확진됐다.

 

세브란스병원에선 지난 9일 192병동 영양팀 배식원 1명과 재활병원 71병동 간호조무사 1명이 재활병원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며 11일엔 4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세브란스병원 누적 확진자 수는 23명이다.

 

특히 서울시 역학조사와 방대본에 따르면 영양팀의 확진자인 한 조리원은 재활병원 병동에서 배식 업무를 담당했는데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기 전 재활병동에서 배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가 재활병동에 전파시켰는지 아니면 재활병동에서 감염된 것인지까진 밝혀지지 않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재활병원에 배식을 했던 확진자는 코로나19 증상 발생일 이전에 재활병동에 배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곽 팀장은 "영양팀 근무자들 업무가 조리를 담당하는 부분이 있고 배식을 담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담당 역할이 인원별로 명확히 따로 분리돼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또 병동 하나를 전담하는 게 아니라 그날 그날 배정되는 병동이 달라지는, 순환 근무인 것 같아 어느 분이 어느 날짜에 어떤 병동에 배식을 갔는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확진자들 중 일부는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곽 팀장은 "지난 3일 영양팀 근무자 한 명이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당 확진자가 가장 앞서 증상이 발현된 분이다. 협력업체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발열 체크 등이 적용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8월 18일에도 신촌 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안과병동) 간호사 A씨와 직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식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