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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년 연말이면 경제가 회복될 것”

김부삼 기자  2008.08.18 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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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내년 연말경이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민들도 1년 정도는 힘들지만 함께 잘 견뎌나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세계 188개국에 생중계된 야후닷컴(www.yahoo.com)과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올라 서민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 개혁 및 기존 제도의 개선에 대해서 “국가발전을 위해서 올바른 길이 있다면 다소 힘들더라도 일관되게 정책을 확히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한 모든 정책은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진행할 것이고, 형식적인 대화가 아니라 진정한 대화를 통해 남북이 상생 공영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도 북한 주민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음을 북한이 이해할 것이고 전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진정성이기에 남북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이 남북한의 체제가 매우 다르므로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독일의 경우에서 보듯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비준과 관련, 이 대통령은 “부시 정부가 의회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대선주자들도 한미 FTA 내용을 자세히 알게 되면 한국의 이익뿐 아니라 미국의 국력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선이 끝나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할 시대를 맞이했으며 대한민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느 국가보다도 얼리 무버(Early Mover)가 되겠다”고 밝히면서 “정보화에서 그랬듯 녹색성장과 관련해서는 어느 나라보다 앞서갈 것이며, 관련 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빈부의 격차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의 수석 통신원인 아론 태스크는 한국의 놀라운 성장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아버지가 6.25 전쟁 참전용사였던 탓에 더욱 한국의 발전과 미래상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