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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7중추돌' 포르쉐운전자 환각질주..대마흡입YES-음주NO[종합]

홍정원 기자  2020.09.15 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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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운전자, 두 차례 사고 내고 도주하다 해운대 7중 추돌 후 전복

음주운전 아니지만 경찰조사서 대마 흡입 시인

오토바이, BMW, 버스 등 피해 입혀 7명 중경상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부산 해운대 7중추돌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마약류인 대마를 흡입한 사실을 시인했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께 해운대구 한 대형마트 앞 교차로를 달리던 포르쉐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후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포르쉐는 맞은편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버스와 코란도 앞부분을 연이어 들이받고 전복됐다. 포르쉐와 추돌한 오토바이는 튕겨나가 신호 대기 중이던 BMW와 쉐보레를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오토바이 4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포르쉐 등 나머지 사고 차량 운전자 등 6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앞서 포르쉐 차량은 해운대구 옛 스펀지 앞 도로에 정차하고 있던 아우디 옆 부분을 들이받고 500m가량 도주했다“며 “이어 중동지하차도에서는 승용차를 추돌한 후 다시 70m가량 도주하다 7중추돌 사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 7중추돌 사고 차인 포르쉐 차량 운전자 A씨(40대)에 대한 혈중 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A씨는 1차 경찰 조사에서 해운대 7중추돌 사고 전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입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관련 내용을 포함해 해운대 7중추돌 사고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