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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발전기금 “편법지원”

김부삼 기자  2008.08.20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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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문화예술발전기금을 지원하면서 1년이 지나야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해 특정단체 회원과 개인에게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단체에 회장을 맞고 있는 안시헌 시의회 의장과 부인 경모씨의 작품을 전시하고 기금을 각각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특혜의혹 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시흥시가 최근 2008 문화예술발전기금 중 680만원을 시흥시 설치미술작가회 이모씨에게 ‘작가·시민·환경을 생각하는 설치테마전’ 명목으로 지급했으며 지난 13일부터 5일간 개최된 갯골축제 행사장 내 6명의 작품을 전시 하면서 문제점이 발생했다.
특히 안 의장 등 회원들은 시흥설치미술작가회가 1년이 지나지 않아 작가회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배부한 홍보물에는 제2회 시흥설치미술작가회전이란 이름으로 작품을 전시했으며 안의장 자신의 인사말까지 게재해 홍보성 인사말이 아니냐는 지적과 당초 지급한 명목에 위배된다는 지적했다.
안 의장은 지난 4월 이같은 문화예술발전기금 지급을 위한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시흥설치미술작가회의 기금을 심의한 것으로 밝혀져 특혜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모(정왕동)씨는 “갯골축제가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마당에 의장이라는 사람이 편법을 동원해 기금을 자기마음대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며 “어찌 이런 사람이 의장이 됐는지 시흥시 앞날이 걱정된다”고 했다.